한 60대 남성이 화이자 2차 백신을 접종한 뒤 본인의 생일을 앞두고 사망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지의 생신날 화이자 백신으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올해 만 59세인 아버지가 지난달 10일 화이자 2차 백신을 접종하고 나흘 뒤인 14일, 본인의 생일 전날에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지난 8월9일에 화이자 1차 접종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2차 접종을 마친 당일부터 “몸이 좋지 않다” “간지럽다”는 말을 했다고. 사흘 뒤 13일 오전 병원에 방문해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은 후 먹는 약과 주사, 연고를 처방했으나 가려움은 지속됐다.
다음 날 출근 전 아버지의 잠든 모습을 확인한 A씨의 어머니는 퇴근 후 집에 와보니 “아버지가 아침에 누워있던 모습 그대로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손은 차가웠고 온몸에는 붉은 반점, 피부 두드러기 증상, 윗 잇몸은 갈라져 피가 보였다.
A씨는 “아버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새벽에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며 “경찰에 아버지의 죽음과 백신이 관련 있다고 말하니 부검을 해야한다더라. 1차 부검 결과는 뇌출혈이었고 2차 결과는 6주 후에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퇴직하시고 이제 아버지가 하고 싶은 일을 하시며 행복한 날만을 꿈꾸고 계셨는데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었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아버지는 살아 계셨을 것”이라며 “아버지의 죽음과 백신의 인과성을 밝혀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