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4개국에서 한국 책을 알리는 행사를 마련한다.
12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영국, 일본, 스페인, 벨기에 등 14개국 재외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과 손잡고 현지 독자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로 해외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독자들이 한국 책을 보다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올해 한국과 수교 120주년을 맞는 벨기에 주재 한국문화원은 11~12월 중 브뤼셀,안트워프 지역 서점 20여 곳에서 한국도서 독립공간을 마련해 한국 책을 전시하고 한국 문학을 소개하는 강연을 펼친다.
호주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선 호주의 베르켈로우 혼스비 서점과 협력해 10월 말 한국 문학 주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한국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11월 중 아부자대학에 '한국 책 특별전'을 열어 한국드라마 원작이 된 만화와 소설을 전시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한국문화원 개원 시기에 맞춰 ‘세계에서 인정받은 한국 그림책’ 전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K)-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해외 진출 창구로 재외한국문화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국 책의우수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