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로 분류되는 30∼40대의 고용률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0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40(30∼49세) 취업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5%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3만76명이 늘어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었으며, 운수·창고업(2만1천904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1만3천425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3040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제조업(19.6%)이었고 이어 도소매업(14.1%), 교육서비스업(8.3%),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7.5%), 건설업(7.1%), 숙박음식점업(5.8%) 등의 순이었다.
한경연은 또 3040 구직 단념자 수가 2015년 12만9천258명에서 작년 17만1천358명으로 증가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3040 구직 단념자 수는 2018년부터 증가세가 두드려져 2년간 연평균 12.0%씩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의 구직 단념자 연평균 증가율(7.5%)보다도 높다.
3040의 구직 단념 이유로는 '일거리가 없어서'(35.2%)가 가장 많이 꼽혔고, '원하는 임금수준,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31.8%)가 다음으로 많았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3040의 고용부진은 우리나라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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