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K팝 커버댄스팀 인종차별적 폭력 당해...‘마스크 낀다고 공산주의자?’

인종차별적 폭력을 행사한 남성(왼쪽·오른쪽)과 K팝 커버댄스팀 ‘허쉬 크루’. 영상 플랫폼 ‘틱톡’ 갈무리

 

미국의 유명 K팝 커버댄스팀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적 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유명 K팝 커버댄스팀 ‘허쉬 크루’의 한 멤버가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커버댄스팀은 이날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시내에서 K팝 커버댄스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쉬는 시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러자 한 남성이 다가와 다짜고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왜 마스크를 착용하냐. 너희 공산주의냐”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었다.

 

댄스팀의 한 멤버가 이 상황을 녹화하려 하자 이 남성은 주먹으로 휴대전화를 강하게 내리쳤다.

 

커버댄스팀의 한 멤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로 보인다”며 “이 남성이 우리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른 것은 특정 아시아계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