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8개월에 가까워지면서 확진자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돌파감염 발생과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던 10대 확진자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441명이다. 전반적으로 유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수요일 발생 기준 14주 만에 1500명 밑으로 내려왔다.
돌파감염은 최근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꼴이다. 9월 첫주(8월29일∼9월4일) 확진자 중 완전 접종자 비율은 6.7%였는데, 지난 3∼9일 27.6%로 집계됐다. 다만, 백신으로 인한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분명히 확인됐다. 백신별 돌파감염은 얀센 백신이 0.244%, 아스트라제네카 0.085%, 교차접종 0.062%, 화이자 0.05%, 모더나 0.006% 순이다.
먼저 백신을 맞은 고령층에서의 감염예방 효과가 서서히 낮아지는 것이란 해석이다. 미국의 연구 결과 얀센 백신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얀센 접종 2개월이 지난 18세 이상에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우리 방역 당국은 현재 백신 접종 6개월이 지난 고령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예약을 받고 있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계획은 다음주 발표한다.
정부가 다음달 위드 코로나 전환을 준비하는 가운데, 교사 상당수가 전환 시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원 356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1.1%가 위드 코로나 전환에 긍정적이었다. 시행시기는 가장 많은 34.9%가 수능날 이후라고 답했고, 코로나 감염이 상당 수준 안정될 때까지 연기(28.1%)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