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종인, 전격 만찬 회동…金 ‘구원등판’ 임박?

광화문 인근서 배석자 없이 만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부터)이 지난 8월1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동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주선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측 제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광화문 인근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TV 토론회 직후 두 사람이 배석자 없이 만나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어 '반려견 사과 사진'까지 파문이 이어진 날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수세 국면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 김 전 위원장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경선 초반부터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했으면 된 것"이라며 두둔하기도 했다.

 

양측의 이날 회동을 두고 김 전 위원장의 '구원 등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