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이 접종 시작 240일 만에 7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방역체계는 다음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된다. 경제 정책도 변화한다. 정부는 중단했던 소비·관광 쿠폰을 재개하는 등 경기활성화에 주력한다. 특히 고사 위기에 놓인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민 대비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날 0시 기준 접종완료율은 70.1%로 집계됐다. 만 18세 이상만 보면 81.5%다. 1차 접종률은 79.4%(만 18세 이상 91.8%)다.
회의에서는 대면 소비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코로나19 위기 기간에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소비쿠폰이 다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외식 쿠폰은 그동안 배달앱 등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사용 때만 지급했는데 오프라인 사용으로 지급 범위를 넓힌다. 현재 외식쿠폰 예산은 200억원가량이 남아있어 200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주는 체육쿠폰,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지원하는 영화쿠폰도 각각 300억원, 100억원의 예산이 남아있다. 프로스포츠 입장료를 50% 할인해주는 예산도 30억원가량 남아 5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물가 잡기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를 15% 인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는 0%를 적용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