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내 주장 되돌아 보는 것"… UPF, 명진스님 초청 제5차 신한국포럼

사진=천주평화연합

천주평화연합(UPF·의장 문연아)은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5차 신한국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진스님-한반도 평화의 길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봉은사 전 주지인 명진스님과 문연아 한국UPF 의장, 이현영 한국UPF 회장, 윤정로 평화대사협의회 중앙회장, 김수연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 김항제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등 49명의 신한국포럼 회원들이 참석했다. 

 

문연아 의장은 인사말에서 “신한국포럼은 남북의 화합과 평화통일, 상호번영,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신통일한국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오늘의 자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공의롭고 소통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주제 강연에서 “평화는 내 주장을 한번 더 되돌아보는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천여번이 넘는 침략 속에 문화의 힘을 발달 시켜왔다”면서 “다양한 의견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도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땅이 가지고 있는 지기(地氣)가 세계평화와 통일의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세상과 연대하며 희망의 문을 열고, 공존의 시대로, 통일로 천주평화 연합과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이현영 한국UPF 회장은 “50년 전의 멋진 만남이 평화와 통일의 길을 함께 걸아가는 모습이 됐다”며 “종교가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 평화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함께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학자 총재님께서는 2019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치로 내걸고 신통일한국을 위해 걸어가야 한다고 하셨다”며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됐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UPF는 UN경제사회이사회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글로벌 NGO로 국내에는 19개 광역시·도와 232개 시·군·구에 지부를 두고 있다. UPF의 신한국포럼은 사회 명사들을 초청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국가의 발전과 평화세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