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 하나에 아기 세 명이…탈레반 집권으로 무너진 아프간 의료 서비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로이터통신이 지난 26일 전했다.

 

매체는 아프간 수도 카불 소재 인디라 간디 어린이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원은 의료 설비 부족, 인력난 등의 문제를 맞이했다. 

 

그 예로 중환자 병동에서 아기 3명이 한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이 제시됐다.

 

인큐베이터는 미숙아나 특별 치료가 필요한 아기를 넣어서 키우는 기기로 대개 한 곳에 아기 한 명이 배정된다.

 

또 일반 병실에서 두 아기가 한 침대를 나눠 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아프간의 의료 서비스가 붕괴했기 때문이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8월 정권을 재장악했다.

 

탈레반이 등장하자 세계 여러 나라는 병원 운영을 돕던 원조를 끊었다.

 

그뿐만 아니다.

 

의료 인력 상당수가 탈레반을 피해 해외로 탈출했다.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은 사명감만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의사 사이풀라 아바신은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손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병원 부원장 모함마드 라티프 바헤르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측이 조금 도움을 줬지만 의료용품 부족분 등을 채우려면 추가 지원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