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불참 속 여가위 파행…野 "관권선거 여가부는 여당부"

여성가족부가 여당의 대선공약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소집됐지만 여당 측 불참으로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송옥주 여가위원장을 제외하고 전원 불참했다. 여가부 장·차관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여가부가 공무원을 동원해 관권선거에 나서고 있다"며 "여성 인권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여당 선거에는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여가부를 이제는 여당부라고 부른다"며 "여가부는 박원순과 오거돈 사건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했나.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인 여당과 권력 편에서 그들을 보호했다"라고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영애 여가부 장관과 김경선 차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여가위원들은 관권선거 의혹을 따지기 위해 여가부 장관실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