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배우 김선호 논란 관련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똑같은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김선호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유 전 의원은 SNS에서 "배우 김선호 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무죄추정의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똑같은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배우(김선호)가 낙태 종용·혼인빙자를 했고 그 뒤 버림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선호는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며 공개 사과하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A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주변인들의 재폭로가 잇따르며 논란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