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입고 뛴다…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 [K브랜드 리포트]

NBA ‘LA레이커스’와 파트너십 체결
더CJ컵 개최 … ‘한식 부스’서 제품 홍보
더CJ컵 대회에서 로리 매킬로이 선수의 티샷을 갤러리들이 관람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골프·농구 등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으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9월 22일 맺은 LA레이커스와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은 큰 화제가 됐다. 국내 기업들이 NBA에 후원한 사례는 더러 있지만 브랜드 이름으로 최상위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스포츠’와 ‘K-푸드’라는 글로벌 문화 아이콘의 만남에 국내외 NBA 팬들은 환호했다. 국내 팬들은 “르브론 제임스가 비비고 유니폼을 입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후원사 선정에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LA레이커스는 현재 30여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NBA 팀들이 평균 100개 이상의 후원사를 보유한 데 비하면 매우 적은 수다.

이번 시즌부터 공식 경기 유니폼과 연습 유니폼, 2부팀과 레이커스 e게이밍 팀 유니폼에 비비고와 CJ 로고가 노출된다. 레이커스의 홈 경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경기장의 광고 패널, 코트바닥, 골대 등에도 브랜드가 걸린다. CJ제일제당은 LA레이커스 창설 이래 처음으로 LA레이커스 로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글로벌 마케팅 권한도 갖고 있다.

비비고 로고가 적용된 LA레이커스 저지. CJ제일제당 제공

업계 관계자는 “LA레이커스는 작년 시즌 9개월 동안 정규 시즌 82경기를 훌쩍 넘는 경기를 뛴 팀으로 노출도와 화제성 측면에서 최고”라며 “전세계 농구팬들에게 브랜드를 제대로 각인시키고 K-푸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은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한국 음식의 매력과 비비고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를 위해 마련된 ‘비비고 키친’은 PGA투어가 인정한 인기 맛집으로 자리 잡으며 더CJ컵의 마스코트가 됐다. 대회 현장에는 셰프들이 직접 출동해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