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무슨 낯으로 호남 가나. 의도적인 지역 혐오·구태정치 어디서 배웠나”

“이미 전국민의 절반을 적으로 돌린 데다 중도층인들 지지하겠나”
“이재명을 잡을 사람은 정책, 토론, 도덕성, 품격에서 압도할 유승민 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윤석열 후보와 캠프는 호남을 욕되게 하는 망언을 그만하라”며 “무슨 낯으로 호남에 가려고 하는가”라고 물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후보 본인의 망언과 캠프의 계속되는 호남 비하 행위, 이쯤 되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지역혐오 아닌가”라며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낡은 구태정치는 어디서 배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3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했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고 쓴 썸네일을 달고 콘텐츠를 공개했다. 홍어를 먹으면서 홍준표 의원을 비판하는 형식의 이 영상은 논란이 일자 비공개로 전환됐다.

 

유 전 의원은 “호남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호남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동안 우리 당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왔는지 알기나 하나”라며 “그런 노력을 연이어 물거품으로 만드는 이런 행위야말로 해당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이런 후보가 어떻게 본선에서 이재명을 이기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말인가. 이미 전국민의 절반을 적으로 돌린 데다 중도층인들 지지하겠나”라고 따졌다.

 

이어 “본선에서 이재명을 잡을 사람은 정책, 토론, 도덕성, 품격에서 압도할 유승민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