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선수 박상영(사진)이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2일 유튜브 ‘에이스토리’에는 “전 국민을 홀렸던 ‘할 수 있다’ 영상을 직접 본 박상영 선수의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상영은 영상에서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두세 사람이 평생 말할 수 있는 ‘할 수 있다’를 다 말한 것 같다”며 유명세 탓에 겪은 일들을 언급했다.
앞서 박상영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스스로 “할 수 있다”를 거듭 되뇌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결국 극적인 역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고, 그가 스스로 “할 수 있다”며 건 주문 또한 화제가 됐다.
그는 “너무 배가 아파 카페에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누가 노크를 했다”며 “(상대방이) ‘혹시 ‘할 수 있다’ 박상영 선수 아닌가요?’라고 하셔서 맞다고 했더니, ‘할 수 있다’ 한 번 외쳐달라고 하시더라”고 언급했다.
또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박상영은 “술집에서 팬과 만나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느닷없이 욕을 뱉었다”며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나 언쟁이 있을 뻔했지만 다행히 잘 참았다”는 일화도 전했다.
이어 “정말 무서운 분들은 ‘나도 다른 칼 잘 쓴다’, ‘칼싸움 한 번 하자’고 하시는 분들이었다”면서 “관심들이 정말 좋았지만 때로는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상영은 2022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4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도중 발목 인대가 파열돼 재활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