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 확정 “거대 여당·야당에 비하면 초라... 바보 비아냥 감수”

국민의당, 안 대표 찬성 92.18%, 반대 7.82%로 대선 후보 지명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당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단독 출마한 안 대표가 찬성 92.18%, 반대 7.82%로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후보 수락의 글’을 올리고 “무모하고 불가능해보여도 단 한 분이라도 안철수의 정치와 가치를 알아주신다면 망설임 없이 저를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대표는 “저는 힘이 없다. 거대 여당과 야당에 비하면 초라하다”면서 “그러나 기꺼이 받겠다. 바보라는 비아냥도, 순진하다는 놀림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십년이 어저께 같은데 벌써 그렇게 됐다. 많이 봤고 느꼈고 배웠다”며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것도, 그렇게 쉽게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그만큼 정치라는 게 어렵고 험한 길이라는 걸 뼈저라게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왼팔만 있는 세상에 오른팔을 들고 가는 게 어리석을 수 있다”며 “그러나 세상은 공생이며 공존이며 상생이라고 믿는다. 오른손도 왼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십 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기꺼이 진실한 정치로 세상을 바라보고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