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6%·윤석열 24%·홍준표 15%… 주요 주자들 지지율↑

한국갤럽,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조사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8%·민주당 3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국민의힘 경선 주자 윤석열·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 주자인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26%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경선을 치르고 있는 윤 후보는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오른 24%, 홍 후보는 3%포인트 상승한 15%를 기록했다. 유승민 후보는 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2%, 원희룡 후보는 1%로 드러났다. 갤럽은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를 주관식 자유응답으로 진행한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51%로 높았다. 인천·경기에서도 28%,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1%로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 윤 후보 지지는 대구·경북에서 30%, 부산·울산·경남에서 29%로 가장 높았고, 서울에서도 27%를 얻어, 22%를 기록한 이 후보 보다 조금 앞섰다.

 

다만 정권 교체론에 대한 여론은 더 높아졌다. 갤럽은 현 시점 유권자에게 내년 대선 관련 두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33%,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57%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조사에서 정권 유지론은 최소, 교체론은 최다로 차이가 벌어졌다.

 

갤럽은 내년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유권자들의 중요 고려 요인은 무엇인지 다섯 가지 보기를 제시하고 물었다. 그 결과 '능력과 경험', '정책 공약'이 각각 25%, '소통과 화합' 20%, '도덕성' 17%, '소속 정당' 6% 순으로 나타났다. 2%는 그 외 다른 점,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3%로 나타났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 국민의당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