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7일 자당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껏 날을 세웠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SNS에서 "우리 후보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론조사 10%포인트 격차라면 나올 수 있는 수치이고, 당원 투표와 합산해서 이길 수 있는 수치"라며 "민주당은 3차 선거인단 '62 대 28'에서 28(%) 받은 후보가 선출된 거 아니냐"고 말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야말로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일반 민심과 동떨어진 투표로 후보를 선출했다"며 "조국(전 법무부 장관) 수호하고, 대장동 수호하는 민주당 저수지의 당심이 이 후보를 뽑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 이 후보 측이 거대한 민심의 바다를 존중한다면, (여론조사 찬성이) 65%가 넘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 도입 민심부터 살피라"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맹공도 이어졌다.
윤석열 후보는 SNS에서 이 후보가 '저는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그분(윤 후보)은 주로 과거 이야기를 하는 측면이 있다'고 한 데 대해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미래는 대장동 게이트를 은폐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용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후보의 발언은 '대장동 탈출 작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대장동 게이트는 미래도 과거도 아닌 이 후보가 맞닥뜨린 오늘의 현재"라며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래라는 말을 그런 식으로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라고 쏘아붙였다.
당 '이재명 비리 검증특위'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SNS에서 "검찰이 이재명은 돈 받은 게 안 나오니까 배임죄가 안 된다고 하는데, 뇌물죄와 배임죄는 별개"라며 "1원 한 푼 안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2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오늘 당장 이재명을 배임죄로 기소할 수 있다"며 "이것을 망설이면 (검찰은) 결국 내년 대선 이후 기소하게 될 것이다. 검찰은 현재 권력에 충성해 넉 달만 살 것인지 명예를 지켜 영원히 살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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