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는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부스터샷은 백신별 권장 횟수의 접종을 모두 받은 후 추가로 백신을 맞는 것으로 기본접종 후 약 6개월이 지나고서 맞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얀센의 경우 접종 효과 등을 고려해 기본접종 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 가능하다.
얀센 백신은 기본접종 시 1인당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는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이 권장된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을 1회 맞은 접종자라면 이날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접종자는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30세 이상 대상자 중 본인이 희망할 경우 얀센 백신으로도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얀센은 다른 백신과 비교해 돌파 감염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다. 당국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돌파감염자 수는 얀센 접종자가 266.5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99.1명, 화이자 48.2명, 모더나 4.6명,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71.1명에 비해 많다.
지난 6일 0시를 기준으로 얀센 접종자는 누적 148만9379명이다. 이중 추가접종 예약자는 73만3155명이다. 예비명단 등 잔여 백신을 활용해 먼저 추가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4만4403명이다.
오는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내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도 시행된다. 감염취약시설 접종 대상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건강상태 악화 등을 고려해 기본접종 후 5개월부터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집단 발생 우려가 있거나 해외 출국 및 질병 입원·치료 등 개인 사정이 있을 때 5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