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여자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미정(50) 용인대 교수가 여성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여자 유도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0일 “김미정 감독이 도쿄하계올림픽을 마친 뒤 진행한 대표팀 지도자 채용 과정을 통해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며 “김 감독은 9일 오후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았으며, 23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하는 입촌 첫 훈련부터 선수들을 지휘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여자 유도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김 감독은 이날 “여성 지도자로서 대표팀을 처음 맡게 돼 영광스럽고 부담이 된다"며 "현재 한국 여자 유도가 매우 어려운데, 부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최근 직접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현역 선수 못지않은 근육질의 몸을 만들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많아졌다"며 "이에 제자들과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직접 몸 관리를 하고 보디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