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사진)’이 유튜브 조회수에서도 미국 HBO 역대 최고 드라마로 평가받는 ‘왕좌의 게임’을 넘어섰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 시각) 영상 콘텐츠 분석 업체 보빌(Vobile)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유튜브 내 ‘오징어 게임’ 예고편 등 영상 약 12만9000개가 조회수 170억회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왕좌의 게임’이 2011년 첫 번째 시즌 이후 10년간 쌓아올린 유튜브 조회수 169억회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 기간 ‘왕좌의 게임’ 관련 영상은 42만개로 ‘좋아요’ ‘싫어요’ ‘댓글’ 등 영상에 대한 반응은 2억3300만건이었다. 반면 오징어 게임 반응은 이의 2배를 넘는 5억3300만건이었다.
버라이어티는 “‘왕좌의 게임’이 팬을 모으기 위해 10년이 걸린 것에 비해 ‘오징어 게임’은 약 8주 만에 스트리밍 차트를 석권했고, 유튜브마저 점령했다”고 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도 확정됐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언제가 될지, 어떻게 만들어질지 말하는 건 좀 이르다”면서도 “성기훈이 돌아올 거라는 건 약속한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11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1위를 재탈환하며 47일간 전 세계 1위 자리를 기록했다. 이는 46일의 ‘퀸스갬빗’을 뛰어넘는 최장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