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사직’ 안건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총투표수 252표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곽 의원 사퇴안을 가결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인 화천대유에서 6년여간 근무 후 퇴직금·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뇌물수수 의혹’에 휩싸였다. 검사 출신인 곽 의원은 박근혜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중남에서 당선된 뒤 지난해 4월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와 관련한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문 대통령 저격수’로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정작 본인 아들에게 ‘아빠 찬스’를 제공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로남불’ 비난에 직면했다. 그는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당 내부에서도 제명 요구가 커지는 등 여파가 가라앉지 않자 지난달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사직안이 처리돼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의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하여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통과시켰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 내부 출신으로, 1963년 감사원 개원 이래 내부 인사가 원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무소속 윤미향·박덕흠·이상직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하고 심의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