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식중독이?”…노로바이러스 주의보 발령

식약처 “11월부터 환자↑…감염 안되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여름은 세균성 식중독, 겨울은 바이러스성 식중독 위험↑”
“영하 20℃ 이하서도 생존 가능…개인·음식물 위생 철저히”
“지하수는 끓여먹고, 어패류 85℃서 1분 이상 익혀 먹어야”
겨울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독소나 전염성 생물체에 의해 오염된 음식물과 음료수를 섭취하여 발생하는 급성 질환인 ‘식중독’. 이 질환은 보통 음식이 자주 상하고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는 더운 여름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추운 겨울에도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름에는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 등 세균성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지만,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처럼 영하의 날씨에도 잘 살아남는 바이러스성 식중독에 주로 걸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겨울부터 봄까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개인 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가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식중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30건, 환자는 총 4817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1월부터 증가해 이듬해 3월까지 발생이 많았다.

 

5년간 발행 현황을 월별로 보면 10월 11건(환자 수 총 259명)이었으나 11월 25건(471명)으로 늘었고 12월 30건(534명), 1월 40건(349건), 2월 19건(239명), 3월 31건(931명) 등으로 이른 봄까지 특히 발생이 잦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특히 음식점이나 어린이집·유치원, 학교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이는 겨울철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접촉이 많아 식중독에 걸리는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해 겨울철에도 감염력이 높으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나 어패류․채소류 등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서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 이후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 등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고,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 등은 끓여 마셔야 한다.

 

과일·채소류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하도록 해야 한다.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철저히 세척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염소 소독제 200배 희석액을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하천수나 정화조 오염수 등이 유입돼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물탱크는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한 후 노로바이러스 등 검사하도록 한다.

 

집단급식소에서 식품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용수 저장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설치·사용해야 한다. 

 

만약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를 하지 않도록 하고 증상이 회복된 뒤에도 2∼3일간은 조리를 삼가야 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하고, 다른 사람과 직·간접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