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과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5일 오후 7시45분께, 중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 45분께 시작된 회담에서 갈등을 피하고 상호 공존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에 원칙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중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것이 모든 나라가 규칙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고 믿는 이유이자, 미국이 자신과 동맹의 가치와 이익을 옹호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까지가 서막이었다면, 오늘 우리는 인권, 경제, 자유롭고 열려있는 인도태평양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서로의 우선 순위와 의도에 대해 솔직하게 직접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오래된 친구(old friend)'라고 지칭하면서 "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해서 윈윈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공동 인식을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중·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그것이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자 국제사회의 기대"라고 언급했다.
또 "중·미가 각각 발전을 촉진하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지구적인 도전은 모두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미 모두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이며 지구촌도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과 미국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자국의 내치를 잘하고 국제 책임을 다하고 인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숭고한 사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미 양국과 세계 각국 인민의 공동 비전이자 중·미 지도자들의 공통된 사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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