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깜짝 인사말을 남겨 화제다. 디시인사이드는 2030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이 후보는 20일 디시인사이드 게시판 ‘이재명 갤러리’에 ‘안녕하세요, 갤주(갤러리 주인) 이재명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날 것 그대로 정치판에 대해 속내를 표현해준 게시글이 눈에 들어왔다”며 “저도 제 이득 챙기는 유권자가 되겠다는 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썼다.
이 후보는 즉석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미래 운명을 통째로 맡겼는데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다. 저도 민주당이라는 큰 그릇 속에 점점 갇혔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단결된 힘’이라고 말했다”며 “몽골 군인 10만 명이 유럽과 아시아를 휩쓴 힘이 뭐겠느냐. 빠른 속도, 거기에 더해 단결된 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