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운전대 잡은 경찰, 주차된 차 ‘쾅’… 3㎞ 도주하다 붙잡혀

대구에서 한 경찰관이 음주운전 차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21일 대구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50분쯤 서부경찰서 소속 A씨는 달서구 한 주점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A씨는 차를 몰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 이를 목격한 다른 파출소 직원이 3㎞가량 뒤쫓아 중구 남산동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확인됐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A씨를 직위를 해제했고 징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