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전국 최초로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정부의 탄소중립 2050정책에 발맞춰 2025년 가솔린 이륜차의 생산 중단 등 모빌리티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사업에 필요한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 1인승 또는 2인승 단거리 저속 이동수단을 가리킨다.
업무협약식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경북TP, ㈜에이치네트웍스, ㈜원투씨엠, 마스트자동차관리㈜ 등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각 기관과 협회, 기업체 등과 적극 협력해 2025년까지 퍼스널 모빌리티 핵심부품으로 현재 90% 이상이 국외에서 생산되고 있는 배터리와 모터, 제어기 등을 국산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총괄, 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전담기관, 더에이치네트웍스가 주관기업을 맡는다.
이 기관과 기업들은 배달용 전기 이륜차, 배달용 전기 삼륜차, 관광용 전기 삼륜차, 전기자전거 등 모두 4종의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관련 기업은 2025년까지 90대의 퍼스널 모빌리티를 생산하고 사업이 끝난 뒤 연간 1000여 대를 만들어 외국에도 수출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문기관과 협회, 지역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경주가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