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돌아온 앙부일구…5억4000만원에 낙찰

연합뉴스

 

미국에서 환수된 조선 시대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가 경매 시장에 등장했다.

 

고미술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지난 25일 제42회 메이저 경매에서 앙부일구가 5억4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물은 독일의 한 시계박물관에 오랜 기간 소장 됐었다.

 

2000년대 초 박물관의 관장이었던 위르겐 아벨러가 개인소장자에게 매도한 이후 미국 경매에 나온 걸 마이아트옥션이 위탁받아 국내로 환수했다.

 

한편 앙부일부는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여긴 ‘관상수시’(觀象授時: 하늘을 관찰해 백성에게 절기와 시간을 알려주는 일)를 구현한 유물로, “애민 정신을 담은 조선 최초의 공중 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