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머크사 먹는 코로나 치료제 효능, 50%서 30%로 하향”

미국 제약사 머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AP연합

 

미국 제약사 머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입원 및 사망률이 50%에서 30%로 하향됐다.

 

2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은 머크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당초 분석했던 결과인 50%보다 낮은 30%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 외에 안전상의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DA 관계자는 WSJ에 몰누피라비르가 입원 미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는 있었지만, 승인 여부에 대한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머크는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 입원 및 사망률을 50% 감소시켰다는 결과를 밝힌 바 있다.

 

FDA는 오는 30일 머크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코로나19에 대한 연구 결과 진단 후 3일 이내에 복용하면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약 89%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