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코르크길 맨발로 걸어보세요”

서대문구, 안산 산책로에 조성

서울 서대문구가 안산 산책로에 친환경 코르크(참나무 줄기의 겉껍질) 포장 맨발길을 조성했다.

1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안산 맨발길(사진)은 연희동 연북중학교 후문에서 안산 자락길 입구에 위치한 박두진 시비까지 600m 길이, 폭 1.2∼1.8m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원래 고무칩으로 포장된 노후 산책로인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소재인 코르크 포장으로 교체했다. 주민들은 자연친화적인 길을 걸으며 주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구는 맨발길 바닥 안내표지와 함께 먼지털이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향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구가 올해 2차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 8600만원 상당의 코로크 포장을 무상 지원받아 이뤄졌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안산의 친환경 맨발길과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을 걸으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맘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