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비수기인 연말에 전국적으로 큰 장이 선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대출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면서 6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6만212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된 물량(3만6851가구)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서는 여전히 공급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규모 정비사업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관악구 봉천4-1-2구역 재개발 단지인 ‘봉천 힐스테이트’를 연내 공급한다. 전체 997가구 중 1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고,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도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인 센트레빌 파크 프레스티지(454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에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함께 구산근린공원과 봉산 등 풍부한 녹지를 갖췄다. 다만 서울의 분양 예정단지는 분양가 산정 변수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부천시에서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이달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총 629가구 규모로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부천 유일의 환승역 소사역이 단지 가까이에 있다. DL이앤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822가구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하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이어서 전체 물량의 85%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됐다. GS건설은 이달 중 경북 포항시 북구 학잠동 93-4번지 일원에 ‘포항자이 애서턴’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 동의 1433가구 규모로 단지가 조성되는데,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가 함께 들어선다. 포스코, 포항국가산업단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에서 가깝고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와 대이동 학원가가 자리 잡고 있다.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1048가구 규모의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