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 백신 몇번 맞아야 기본 접종 완성되는지 불확실”

정 청장 “이젠 추가접종 용어 대신 3차 접종 용어 사용”
“여전히 백신은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위중증 예방효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추가접종) 권고 및 안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아직은 코로나19 백신을 몇 번 맞아야 기본접종이 완성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일 오후 정 청장은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라는 용어 대신 ‘3차 접종’을 사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접종 횟수로 표현하는 것이 국민 기억하기도 편리하고, 이후 진행되는 추가접종 등에 대한 관리 부분들을 고려해서 3차 접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접종이 진행되면서 감염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기 때문에 3차접종을 시행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이 효과가 없다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여전히 백신은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높다”라고 전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해 그는 “현재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며 “현재 확진자가 발생했던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를 통해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효능,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으로 그 분석 결과들을 보고 판단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신 무용론’에 대해 정 청장은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진되거나 의심되는 사례가 우리나라에서 총 9명이 있는데 접종은 2명 정도가 진행이 됐고 나머지는 접종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런 몇 명의 사례로 백신의 효과를 판단하거나 무용론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 인천 거주 40대 부부가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사실이 드러나 방역망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관련 방역당국은 고발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