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연말 크리스마스, 전통시장 대목을 앞두고 교회 등 종교시설 및 전통시장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종교시설의 경우 공동체 생활, 장시간 접촉, 예배·찬송시 심한 비말 활동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시설 및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요양·복지·교육시설 등으로 추가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화장실·휴게실 등 공동시설 이용, 시장 이용자 출입관리 미흡, 종사자간 장시간 접촉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특히 전통시장 집단감염 발생 건당 확진자 수는 전체 집단감염 발생 건당 확진자 수 대비 약 4배 높게 나타나는 등 집단 감염시 대규모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 각별한 주의 및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월 이후 시장 관련 건당 확진자는 119.7명으로, 전체 집단발생 건당 확진자 31.2명의 약 4배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연말을 앞두고 특별방역기간에 종교시설, 시장 등 고위험 취약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집단감염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설치, 운영 시간 연장 및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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