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2월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등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최근 2주간 확진된 소아·청소년의 99%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접종 미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전국 시도교육감과 영상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2주간 확진된 소아와 청소년 2천990명 중 99%인 2천986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 완료율이 14.8%로 현저히 낮은 12∼15세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학생 확진자 발생률이 11월 첫 주부터 지속해서 높아져서, 중학교는 학생 인구 10만 명당 11월 1주 7.7명에서 5주 10.6명으로, 초등학교는 이 기간 5.7명에서 10.3명으로 높아져서 걱정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은 청소년 자신과 그 가족, 우리 사회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으로 정부는 학생, 학부모님에게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교육청의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를 집중 지원주간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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