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사기업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어린이도 다중 시설을 이용하려면 백신을 맞도록하는 강력한 정책을 들고 나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MSNBC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가 여기까지왔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7일부터 미국 최초로 모든 민간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와 추운 날씨, 연말 휴가철 모임이라는 3대 변수를 거론하며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타격”임을 강조했다.
또 내년 1일부터 5∼11세 어린이도 식당, 공연장, 체육관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 의무화 확대와 관련, 일부 시민들의 반대와 소송도 예상된다. 백신 의무화는 미국에서 논란 거리다. 앞서 100인 이상 기업들에 백신을 의무화한 조 바이든 연방정부의 행정명령은 법원의 중단 결정으로 제동이 걸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