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코노미스트 “내년 韓 대선서 윤석열이 청와대 뺏을 것”

‘2022 세계대전망’서 "현 정부의 부진한 백신 보급률에 대한 대중적 불만의 혜택을 받을 것" 분석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표지(왼쪽 사진)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한국경제신문·뉴스1

 

영국의 시사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전망했다.

 

해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분야별 전문가들을 통해 이듬해 국가별로 전개될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을 분석하고, 핵심 이슈들을 짚어보는 전망서를 발행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발표한 ‘2022 세계대전망’에 “진보주의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직과 의회의 압도적 과반수를 확보했지만, 3월 선거에서 보수당인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윤석열이 현 정부의 부진한 백신 보급률에 대한 대중적 불만의 혜택을 받으면서 청와대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확장적 예산을 선호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재정 보수주의 간 갈등이 정책의 진행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은 2021년 완전히 회복한 뒤 둔화하겠지만 추세를 상회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 눈여겨봐야 할 동향으로는 ▲민주주의 대 독재 정치 ▲전염병에서 풍토병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노동의 미래 ▲테크 기업에 대한 새로운 반발 ▲암호 화폐의 성장 ▲기후 위기 ▲여행 문제 ▲우주개발 경쟁 ▲정쟁의 불씨 등 10개를 제시했다.

 

또 ‘2022년 주목해야 할 22가지 신기술’로는 태양 지구공학과 열펌프, 수소 비행기,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가상현실(VR) 운동, 하늘을 나는 전기 택시, 드론(무인비행기) 배송, 우주 관광, ‘웨어러블’ 건강 추적기, 인공육과 인공 생선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