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정보 실시간 공유’ 대전소방, 정체된 응급환자 이송에 청신호

환자의 혈압, 맥박 등 생체정보와 증상에 따라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는 ‘실시간 병원정보 공유시스템’이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된다. 

 

대전소방본부 충남대학교병원은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실시간 병원정보 공유 시스템’은 119구급대원이 측정한 환자의 혈압, 맥박·호흡 수, 체온 등 기본 정보와 환자의 주요 증상을 앱(App)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의 병상정보를 구급대원에게 제공하게 된다.

 

코로나19 의심환자 수용이 가능한 격리병상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다. 

 

대전소방본부와 충남대병원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영국 등 유럽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환자 분류척도와 119구급대의 지침을 토대로 한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도구’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번 시스템 운영으로 그동안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이 사용하는 응급환자의 분류방법이 달라 발생한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과 이송 지연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코로나19의심환자 진료를 위한 음압격리병상, 일반격리병상의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면서 119구급대원이 이송병원을 찾아 헤매거나, 병원 앞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문제를 일부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정호 대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그동안 응급환자가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으로 집중되고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쳐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119구급대원이 환자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치료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을 선정하는 만큼 시민들이 빠르게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