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수 김종인, 스피커 김병준, 외연 확장 김한길.’ 국민의힘 선대위가 세부 인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3김(金)’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의 맥을 짚으며 선대위의 메시지·정책 방향 제시를,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라디오와 TV 출연으로 대여 스피커 역할을 맡고 나섰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12일 출범을 목표로 물밑에서 범여권 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이준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현장 일정에 적극적으로 동행하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문제 해소와 경제 혁신을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양대 과제로 꼽았다. 그는 윤 후보가 공약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손실 보상 50조원의 재원 마련을 위한 기존 발상을 바꾸는 전면적인 재정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출범 전부터 선거 공약과 차기 정부의 과제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이틀째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선보상 후정산 △공공의료기관 코로나19 전담 병원화 △재택치료 원칙 개편 등 세부 공약 발표로 김 총괄선대위원장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