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기획 단계부터 완성품까지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고객의 소리를 담는 소비자 중심 경영을 통해 신뢰를 얻고 시장 안착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유행 주기가 빨라지는 시대에 소비자들의 피드백은 제품의 성패뿐 아니라 기업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미친다.
14일 CJ제일제당은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고메 크로와상, 스콘 등 제품 4종을 재단장하고 토마토햄치즈 페스츄리, 달콤콘치즈 페스츄리 2종을 최근 출시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최근 고객 설문을 통해 선택된 레시피로 만든 ‘별의 별 샌드위치’를 정식 메뉴로 출시했다. 지난 8월 약 2주간 ‘YES or NO 샌드위치’ 이벤트를 진행해 약 40만명의 고객이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제시된 보기 중 직접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완성한 것이다. 샌드위치 이름도 고객 공모로 선정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에도 고객이 선택한 레시피로 완성한 ‘바밀카쿠 프라푸치노’를 내놓아 2주간의 판매기간 동안 약 35만잔을 판매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뚜기는 케첩과 마요네즈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한 제품 ‘케요네스’를 소비자의 요청으로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마요네스를 바탕으로 하는 소스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조합하는 소스로 케첩을 꼽았다는 점에 착안해 두 소스를 섞은 제품을 개발한 뒤 지난 2월 빙그레와 협업한 ‘참깨라면타임’ 과자의 동봉 소스로 내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소스를 별도로 구입하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이 잇따르면서 정식 제품화됐다.
기업들이 고객 참여형 제품을 적극 출시하는 것은 실제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인상을 주고 기업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가 참여할수록 제품의 주목도가 높아지며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