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지난해 영상 38도 기록...북극권 사상 최고 기온 경신

북극.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6월 시베리아 상공에서 영상 38도를 기록하며 북극권 사상 최고 기온이 경신됐다.

 

14일(현지시간) 미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6월20일 러시아 베르호얀스크 상공에서 기록된 섭씨 38도를 북극권 사상 최고 기온으로 인정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극심한 기후 변화에 경종을 울리는 관측 기록 중 하나”라며 “지난해 남극 역시 18.3도라는 관측치가 나왔다”고 전했다.

 

시베리아 6월 평균 기온은 약 20도로 작년에는 기온이 약 2배 상승했다. 이로인해 북극은 눈보다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구상 가장 더운 캘리포니아 데스 밸리의 기온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54도로 측정됐으며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기온도 사상 최고인 48도로 기록되며 기후 변화가 심각하다는 점이 증명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역시 극심한 기후 변화에서 기인한다는 주장도 있다.

 

제프 마스터스 미국 기상 전문가는 “3월, 4월, 5월에 주로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12월에 발생했다는 게 특이한 점”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