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간 해안도로 4차로로 확장

왕복 2차로 탓 교통체증 발생
466억 들여 2024년 준공 추진

앞으로 인천 내륙에서 강화도를 오가는 길이 한결 넓어질 전망이다. 주요 간선도로인 인천∼김포 간 해안도로를 기존보다 2배인 4차로로 넓힌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거첨도부터 김포시 약암리까지 4차선 도로 확장을 위한 도로개설 공사가 본격화됐다.



이 도로는 행정구역상 인천 수도권매립지 구간과 김포시 관할구간으로 나뉘며, 현재 매립지 지점 일부만 확장돼 있다. 인천에서 강화를 잇는 교통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왕복 2차로인 탓에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 잦은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앞서 인천시는 2011년부터 이곳 도로 개설에 관한 검토를 시작했으나, 김포지역보다 강화군 주민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특성으로 김포시와 사업비 분담 협의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2017년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도로 지정에 더해 양 지자체가 사업비 부담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총 466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시 166억원, 김포시 100억원, 국비 20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인천시는 연내 설계와 제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4년 준공 목표로 공정을 서두를 예정이다. 서구 거첨도부터 김포시 약암리(초지대교)까지 6.47㎞ 구간에서 4.7㎞ 2차로 추가 확장, 1.77㎞ 4차로 도로 신설이 이뤄진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일정이 마무리되면 인천 도심과 강화 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준공까지 공사가 잘 이뤄지도록 꼼꼼하고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