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낙연·홍준표 결국 대선 지원 나설 것”

“유시민, 중도층 신뢰 잃어…표 끌어당길 흡입력은 없을 것”
2020년 6월 10일 당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위원장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물론이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대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 지원사격을 시작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선 "중도층의 신뢰를 잃었다"며 예전만큼 중도층 표를 끌어당길 흡인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잠행중인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할 것인지에 대해 "너무 신경 안 써도 된다"며 "어차피 나서야 될 때는 나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미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가 아직도 한참, 80여 일 남았다"며 본격 선거전이 펼쳐지면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는다고 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같은 경우 홍준표 의원이 안 나서고 있다"고 묻자 "SNS, 청년과 뭘 한다면서 아픈 소리를 자꾸 해대고 있다"며 침묵을 지키는 이낙연 전 대표와는 온도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결국 홍 의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는 그 사람도 앞날이 없고, 살아온 날들도 있는데 결국 하게 돼 있다"며 두고 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 지원을 위해 이회찬 대표, 유시민 전 이사장이 언론인터뷰를 시작하고 박영선 전 장관도 선대위 디지털 대전환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움직임과 관련해 유 전 총장은 "대선이라는 건 이 표 저 표 다 긁어 모아야 되는 거니까 지원에 나서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