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주식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코스피에서는 인터넷 플랫폼주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주와 게임주가 시가총액 상위권에 새롭게 편입됐다. 기업공개(IPO) 열풍 속에 카카오뱅크 등 대형 신규 상장주의 약진도 있었던 반면 바이오주의 증시 상승세는 주춤하며 하락세가 뚜렷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보통주 시총 순위 10위 안에서 네이버는 지난해 말 6위에서 4위로, 카카오는 9위에서 5위로 각각 상승했다.
바이오 대장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품목 허가 등 호재에 최근 상승세를 타며 시총 3위를 탈환한 반면 셀트리온은 1년 새 시총이 48조4642억원에서 28조5551억원으로 20조원 가까이 날아가며 시총 순위로 5위에서 11위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에서도 시총 10위 안에서 2개 종목이 교체됐다. 4위였던 바이오주 알테오젠과 10위였던 5G 장비주 케이엠더블유가 각각 12위, 33위로 내려갔다. 대신 2차전지 소재주 엘앤에프가 20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04위였던 게임주 위메이드는 NFT(대체불가토큰) 열풍 속에 주가가 급등하며 단숨에 6위로 수직상승했다. 시총도 6468억원에서 현재 5조3716억원으로 8배 이상 불어났다.
10위 안을 유지한 종목 중에서도 에코프로비엠(7위→2위), 펄어비스(9위→3위), 카카오게임즈(8위→5위 등) 2차전지주와 게임주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