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드론 환경감시단, 낙동강 주변 감시 효과 톡톡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이 드론으로 낙동강 주변 환경순찰을 하고 있다.

낙동강 주변 환경오염과 생태계 훼손 예방 감시활동에 드론(무인 항공기)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289차례 드론 환경순찰을 통해 수변 환경을 저해하는 불법행위 90건을 적발했다.

 

낙동강관리본부는 2019년부터 드론 조종 전문교육을 수료한 부산시 장·노년 일자리센터 소속 신중년들로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을 구성해 △낙동강 수계 수질오염원 및 수변 환경 저해요인 감시 △조류(녹조) 발생 및 생태교란식물 분포 실태 점검 △재난 상황 순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드론 환경감시단은 올해 낙동강 하굿둑부터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구간에 이르는 낙동강 수계에서 불법 어로(낚시·어망) 행위 78건과 불법소각 2건, 무속 행위 3건, 경작행위 3건 등 수변 환경 저해요인 90건을 적발했다. 또 태풍 오마이스와 찬투 북상에 따른 재난 상황을 예방하는 성과도 거뒀다.

드론 환경감시단이 불법 어망을 적발한 사진. 부산시 제공

특히 여름철 녹조 등 조류 발생 실태와 부유 쓰레기 및 생태교란식물 분포 현황 등을 점검하고, 낙동강 둔치 생태공원 불법 구조물 및 훼손 시설물 발생 현황을 파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영란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드론을 통해 인력과 선박의 접근이 어려운 낙동강 수변 지역에 대한 육상감시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비용적·시간적 측면에서도 실용성과 효율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