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이 높은 인기를 구가했을 당시 해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유튜버 이진호(사진)가 그룹의 해체 원인으로 한 멤버의 일탈 때문이었음을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NE1 해체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2016년 5월 공민지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2NE1을 탈퇴했다”며 “이후 공민지 비난 기사가 나왔다. 공민지 아버지가 '언플을 하면 진실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반박을 하는 일이 있었다. 양측 간의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었는지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NE1’ 해체 발표 이후 멤버들이 발표한 이별 곡 ‘안녕’에서도 공민지가 참여하지 못했다”며 “당시 YG 측은 공민지 탈퇴 후 3인 체재로 활동을 준비했다. 실제로 확인 결과 앨범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 배경에 2NE1 멤버의 일탈이 있었다고 말한 이진호는 “(연예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YG 측은 당시 한 멤버를 컨트롤하는데 큰 애를 먹었다. 컴백곡들도 준비되고 녹음 세팅까지 다 마무리된 상황이었으나 이 멤버가 계속해서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멤버는 당시 대표이던 양현석에게 각서까지 쓰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현석 입장에서 공민지 탈퇴에도 팀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 멤버의 일탈 행동으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혔고 결국 2NE1을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블랙 핑크 데뷔가 급속도로 가속화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리더인 씨엘까지 모르는 채로 해체 발표가 됐던 만큼 의사 결정 과정에 멤버들의 의견이 존중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 측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앞서 씨엘은 AP엔터테인먼트와 인터뷰에서 ‘예전에 그룹의 다른 멤버 민지를 인터뷰했을 때 민지는 미디어를 통해 팀 해체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당신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고 “사실 나도 그랬다”며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 때였다. 전화가 터지는 줄 알았다.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다”고 언급하며 다시 한 번 2NE1 해체 비하인드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이후 올라온 이진호의 영상에 네티즌들은 해당 멤버가 박봄이 아니냐고 추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약 논란을 겪으며 진통을 앓은 바 있던 박봄은 해당 약물이 ADD(주의력 결핍증) 치료제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