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이준석 선대위원장 사퇴에 “비단주머니 다 떨어진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 두 번째)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비단주머니를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비단주머니가 다 떨어졌나 보다”라고 반응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준비한 비단주머니가 다 떨어졌나 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은 김종인 눈치 봐야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눈치 봐야지, 김건희와 여러 도사님 눈치 봐야지, 정신없이 도리도리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간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겸임해온 이 대표는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해도 당 대표직은 유지된다.

 

한편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정치참여 선언을 놓고 고심하던 지난 5월 “우리 당에 들어와 함께 한다면 윤 전 총장에게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 여당에서 윤 전 총장 부인과 장모에 대해 공격하면 충분히 받아치고 역효과까지 상대 쪽에 넘길 해법이 있다”면서 ‘비단주머니’를 언급했다. 

 

중국 소설 삼국지에서 책사 제갈공명이 조자룡에게 위기 순간에 풀어보라면서 비책이 담긴 ‘비단주머니 3개’를 준 걸 빗댄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