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물 부족… 보령댐 해갈 나선다

道, 환경부 등 ‘수자원 확보’ 협약
도수로 가동 조정·절수 운동 추진

충남도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과 손잡고 보령댐 권역의 물 부족 해소에 나선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도청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김동일 보령시장 등 8개 시장·군수와 ‘보령댐 권역 등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를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와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반복적인 가뭄 해결과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 보령댐 권역의 탄소중립 사업 추진 등을 위한 협약이다.



환경부는 수자원의 통합적 개발·이용, 홍수 예방 및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금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 관련 사업을 반영한다. 또 기후위기 상황을 고려해 수자원 공급 능력을 재평가하고 ‘충남지역 가뭄조사 및 대책수립’ 등 충남도가 제안한 사업을 검토키로 했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정부의 물관리 법정계획 수립 시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와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 및 공급 관련 대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금강과 연결된 보령댐 도수로를 가뭄 관심단계부터 가동하되 가뭄 예측 상황을 고려해 필요 시 협의를 거쳐 도수로 가동 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충남도와 8개 시·군은 농업용수 효율적 이용, 물 절약 운동 전개, 유수율 제고, 빗물 이용, 개발 사업 시 물 순환 공법 도입, 하폐수 재이용 확대 시책을 추진한다. 보령댐은 최대 저수량이 1억1690만t으로 ‘물그릇’ 자체가 작은 탓에 유입량은 적은 반면 수요량은 늘어나 가뭄 경보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보령댐 자체 유입량은 1억2470만t에 달하지만, 2013년에는 1억620만t에서 2019년 5350만t으로 유입량이 크게 줄고 있다. 반면 일일 공급량은 같은 기간 18만8000t에서 2020년 23만3000t으로 크게 늘었다. 가뭄이 조금만 들어도 물부족을 걱정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보령댐은 2016년 2월 가뭄경보제 시행 이후 5년10개월 간 14차례에 걸쳐 가뭄 경보가 발령됐으며, 저수율은 최저 8.3%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 지사는 협약식에서 “물 부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이 절실한 상황에서 맺은 이번 협약은 보령댐 권역의 안정적 수자원 확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