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망사고’ 박신영 아나운서, 오늘(23일) 1심 선고

사진=연합뉴스

교통사고로 오토바이와 충돌해 상대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박신영(31)에 대한 선고 공판이 오늘(23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정인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박신영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신영에게 금고 1년 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고형은 수형자를 교도소에 구금하지만, 징역형과 달리 강제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다.

 

당시 검찰은 “사고에서 피해자 측의 과실도 있으나 피고인의 속도, 신호위반 사실 역시 중하다”며“피고인이 피해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까지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신영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모든 혐의사실을 인정한다”며 “유족은 처벌 불원 의사를 표하고 있다. 피고인이 지금까지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를 꾸준히 하는 점, 지인이 진심으로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해 최대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박신영은 최후 변론을 통해 “저 때문에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에게 정말 죄송하고, 그날 이후 죄책감에 힘들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살면서 계속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신영은 지난 5월 10일 오전 10시 28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황색 신호에 직진하다 적색 신호에 사거리에 진입한 오토바이와 부딪치면서 50대 배달 노동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양쪽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한편 2014년 MBC스포츠플러스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신영은 2017년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활동을 지속해왔다. 출연 프로그램으로 MBC TV '스포츠 매거진',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닥터 지바고', JTBC골프 '라이브 레슨 70', YTN사이언스 '호기심 팩토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