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분양시장 불패신화 깨지나… 청약 미달 속출

남포항 태왕아너스 투시도. ㈜태왕 제공

2017년 11.15발생한 경북 포항지진으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지역 아파트 시장의 분양흥행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들어 포항 아파트 분양 청약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 7월 초 분양에 들어간 포항 초곡지구에 한림건설이 분양중인 ‘현대 힐스테이트’가 최고 청약율 20.09대1까지 치솟는 등 분양 활황세에 이어졌다.

 

하지만 포항경제자유구역 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선 대방산업개발의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가 청약 미달 사태를 빚는 등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태왕이앤씨가 지난 15일 청약을 마감한 ‘남포항 태왕아너스’ 일반분양 334가구 가운데 179가구가 미달했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59㎡∼84㎡ 5개 면적대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포항 태왕아너스는 남구 오천읍 문덕리 일원에 건립 예정이다.

 

오천읍에서는 올해와 내년 사이에 3000가구 이상 아파트 분양이 이뤄졌거나 이뤄질 예정이다.

 

이로인해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터져나왔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조감도.

특히 북구 흥해읍 대련리에 조성 중인 포항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에서도 아파트 분양 청약이 잇따라 미달 사태를 빚었다.

 

한신공영이 지난 10일 청약을 마감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2 블럭’ 일반분양 1067가구 가운데 840가구가 미달했다.

 

한신공영과 같은 날 청약을 마감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4 블럭’에서도 일반분양 591가구 가운데 510가구가 미달했다.

 

청약한 가구는 81가구에 불과했다.

 

대방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대방엘리움 퍼스티지 조감도.

지난달 26일 청약이 마감된 대방산업개발의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2개 단지도 일반분양 1317가구 가운데 314가구가 미달했다.

 

김상검 포항 부동산공인중개사는 “올해들어 모처럼 포항서 아파트 분양이 대규모로 이뤄진데다 조만간 이뤄질 도심지 내 GS건설이 짓는 학잠동 ‘포항자이애스턴’을 비롯, 현대건설의 환호공원 내 ‘힐스테이트’ 등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있는 건설사를 노리는 대기 수요층이 많은 것도 이번 대규모 미달 사태의 한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