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사진)가 남편 미키정과 이혼한 이유를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의 근황이 소개됐다.
하리수는 자신의 순탄치 않았던 연예계 생활을 고백하며 “진짜 여자가 맞는지 확인해 본다며 잠자리를 요구한 사람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키정과의 이혼 이유에 대해 “사실 (미키정과) 같이 살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다”며 “그래서 자궁 이식에 대해 생각도 했다.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들었을 때 더 간절해졌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 사업을 하고 출장을 많이 다니고 하면서 서로 사이가 소원해졌다. 미키정이 외아들이라 독자인데 저한테서 대가 끊기니까 그런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리수의 어머니도 그가 아이가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하리수 어머니는 “한번은 ‘수술하기 전에 아기 하나 낳고 수술할 걸 그랬다’고 했더니 ‘그러면 그 아기가 얼마나 불쌍하냐, (딸이) 자기 같은 부모 두고 있으면 스트레스받아서 정상으로 못 산다’고 하더라”면서 “내가 죽고 나서가 걱정이다. 내가 죽으면 혼자가 되니까”라고 딸을 걱정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하리수는 지난 2001년 CF 모델로 데뷔해 트렌스젠더 1호 연예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2006년 4살 연하의 가수 미키정과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 미키정은 현재 일반인과 결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