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했다가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이번에는 김 씨의 화장법을 지적하고 나섰다.
26일 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이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라고?”라며 “간사한 눈웃음과 마음에도 없는 사과로 동정심을 유발해서 대충 뭉개려고 끝내려는 마음이 그대로 고스란히 다 드러났다”는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의 글을 공유했다.
또한 손 전 의원은 지난 14일 김 씨의 청소년기 사진과 최근 사진을 함께 게재해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며 ‘얼평’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손 전 의원은 “저는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이라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SNS를 통해 “손 전 의원과 진 검사가 SNS에서 김씨가 성형수술을 했다며 말을 주고받았다”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얼평을 하다니, 이름도 같은 두 분이 수준도 같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씨와 관련된 온갖 음해에 대해서 선대위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 어떤 선처도 없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 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